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420만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포스코경영연구원(이하 포스리)가 발표한 ‘국내 철강수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414만4,000대로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통상임금 소송과 노조 파업 등 노사관계 갈등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생산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내수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할부금리 상승과 강화된 유로6(배기 규제) 대응 등으로 호복 지연이 예상돼 156만8,0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 둔화와 원화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 등으로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254만5,000대로 0.6%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장기파업의 기저효과로 지난해 3분기 일시 개선됐으나 다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1만5,000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신차판매 호조에도 개별소비세 감면 종료 여파와 소비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2.5%가 감소했고 수출 역시 친환경차 및 소형 SUV의 호조에도 북미향 수출 부진과 해외 재고조정 등으로 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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