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에 따라 2017년 연간 재무제표(연결기준)를 조기 공시했다. 하이스틸은 그동안 단일기업으로써 연결재무제표 없이 단독재무제표만 있었으나 이번 공시부터 연결재무제표로 작성하기 시작했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스틸은 2017년 4분기에 종속기업인 HISTEEL PIPE&TUBE INC. 및 ㈜하이파워를 신설했다.

회사 측에 확인한 결과, HISTEEL PIPE&TUBE는 미국에 설립한 판매 법인으로 확인됐다. 하이스틸은 미국향 중구경 각관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미국 현지 유통업체들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출을 진행해왔으나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수출입 관리와 현지 영업력을 확장”하고자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법인 ㈜하이파워는 열처리공장이다. 하이스틸은 그동안 열처리를 외부 업체에 맡겨왔으나 물류비용 문제와 품질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자회사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신규 열처리 공장은 현재 하이스틸의 당진1공장 내에 세워졌다. 하이스틸의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생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현재 설비 도입 중이며 아직 매출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회사 측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스틸 당진 2공장 전경
▲ 하이스틸 당진 2공장 전경


하이스틸은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승인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며 소구경 ERW강관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하고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을 인천1공장으로 이전했다. 이와 더불어 당진 2공장을 신설하며 SAW 소형 특수강관 생산을 시작했다. 특히 당진 2공장의 경우 설립 초기보다 설비 증설 계획이 확대되어 올해 안에 모든 투자를 완료해나갈 예정이다.

하이스틸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후육 SAW 배관용 및 라인파이프뿐 아니라 정밀 기계구조용 강관, 해양플랜트용 고급 강재, 일본∙독일의 고가형 특수 무계목강관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급관 등 틈새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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