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의 비전이 알루미늄 새시 파쇄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고 있다. 한국철강 철 스크랩 구좌업체인 비전은 최근 알루미늄 새시 파쇄를 시작하고 2월부터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비전은 지난해 3분기부터 경북 김천의 남김천IC인근에 파쇄공장 건설을 시작해 최근 완공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이 공장에는 파쇄기 20여억원을 비롯해 총 50억원 가량 투자됐다. 사실상 비전이 사운을 걸고 신규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비전의 신규 사업은 알루미늄 새시 파쇄업이다. 기존 철 스크랩 사업과 연관성이 커 사업 시너지가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했다.

비전은 알루미늄 새시 파쇄 제품의 품질을 높여 알루미늄 합금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비전 관계자는 “비전은 알루미늄 새시 파쇄업체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고객의 경쟁력을 강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형상과 품질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파쇄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전이 만들어난 초도 파쇄품은 형상이 일정하고 피스는 물론 페인트까지 벗겨내 순수 알루미늄만 뽑아 낸다. 비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고 사양의 파쇄기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투자비가 많이 들어갔다. 비전의 파쇄품이 시장의 표준이 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노력 결과 알루미늄 합금업체들이 품질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전이 설치한 파쇄기의 파쇄능력은 월 1,500톤이다. 비전은 상반기 중 월 500톤, 하반기 월 1,000톤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재 조달 시스템과 판매망 구축에 들어갔다. 소재 조달을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수입도 검토 중이다. 판매망 확충을 위해 국내 주요 합금업체들과 거래 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비전 관계자는 “품질과 가격의 거래 표준을 만들어 상생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전은 철 스크랩업체로는 드물게 사회적 기업 인증을 갖고 있다. 장애인을 적극 채용하는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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