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411만4,913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는 신차 판매 부진과 수입차 비중 확대, 완성차 노사 갈등으로 인한 공장 파업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생산량은 165만1,710대로 전년대비 1.7% 줄었다. 지난해에만 현대차 노조는 10차례 넘는 파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제네시스 G70, 코나 등 신차 판매목표 달성에 실패하면서 생산 위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기아자동차도 152만2,520대를 생산하며 2.2% 감소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2016년과 비교할 때 생산량이 10.4% 급감한 51만9,385대로 국내 완성차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도 지난해 생산량이 6.6% 줄어든 14만5,345대에 그치며 주요 완성차들 모두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도 내수와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2017년 대비 자동차 생산량이 1.4%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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