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철강업계는 글로벌 공급과잉,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확산, 수요산업의 침체 및 경쟁가속화 등으로 지속적인 난관에 직면해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아그룹은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내자는 단합된 힘과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다. 12월 8일에 단행된 이번 세아그룹 임원 인사는 수고한 계열사의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 좌로부터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세아그룹, 3세 경영 체제로 한 발짝 더

세아그룹은 ‘앞으로의 100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미래세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가운데 세아그룹은 강관과 특수강 사업을 두 축으로 철강제조업을 영위해 오고 있으며 이태성 대표이사는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의 경영총괄이자, 주력자회사 세아베스틸의 대표이사직을, 이주성 전무는 모기업 세아제강의 경영기획본부장, 영업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 실적 공시 및 보도자료 등을 통해 드러난 대로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양사 모두 올해 여러 난관 및 제약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들이 위 두 3세 경영인들의 승진 결정에 큰 뒷받침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부회장 승진

또한 세아그룹에게 있어 부회장 승진은 그 기준이 굉장히 엄격하고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번 이휘령 부회장의 승진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이휘령 부회장은 SSA(Seah Steel America) 이병준 회장의 장남이자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회장의 외손주다. 지난 1985년 7월 Pusan Pipe America(現 SSA) 입사 이후 32년간 선대회장과 현 회장을 보필하며 세아제강의 기획, 수출, 영업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경험을 통해 오늘날의 세아제강을 대표이사로서 이끌어 왔다.

특히 올해 세아제강은 미국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쟁 심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놀라운 실적 개선을 통해 강관업계 리딩 기업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축적되어 이번 인사에서 의미 있는 승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세아그룹은 이번 인사를 발표하며,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철강업계 리딩 기업으로서의 자신감과 ‘세아인’이라는 자부심을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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