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 사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소결공장 배가스청정설비 교체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다만 이번 공사로 인한 제품 생산 차질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배가스청정설비(건식탈황+SCR) 교체는 지난 2월 충청남도와 맺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파악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0년까지 가스 청정설비 교체, 집진설비 개선, 비산먼지 저감 환경개선 공사, 제철소 녹지대 추가 조성 등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대비 4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우선적으로 내년 11월 30일까지 당진 1소결과 2소결 배가스청정설비 교체를 순차적으로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2소결에 대한 교체가 완료되면 2단계로 3소결 배가스청정설비 교체도 추가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액은 1,2소결 합계 1,882억원이며, 향후 3소결까지 합하면 약 2,700억원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배가스청정설비 교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기존설비(기계, 배관, 덕트, 전기, 토목, 건축 등) 철거가 시작된 상태다. 1차 철거(1소결)는 내년 1월, 2차(2소결)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배가스청정설비 공사의 전체 설비 기술 및 설계는 KC Cottrell, 토목 및 건축 설계는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 토목 및 건축 시공과 설치 시공은 현대로템이 각각 담당한다.

한편 이번 당진제철소 소결라인 배가스청정설비 공사로 인한 제품 생산 축소 및 감산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경우 ‘By pass Out’ 방식(메인 출관이 아니라 돌려서 관을 빼는 방식)을 도입해 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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