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가 ‘단기 철강 수요 전망(Worldsteel Short Range Outlook 2017/2018)을 통해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올해 글로벌 철강 수요가 16억2,210만톤으로 전년 대비 7%가 증가하고 2018년에는 16억4,810만톤으로 1.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철강 수요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무엇보다 그간 중국에서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 않던 유도로가 폐쇄되고 이에 따른 철강 수요가 공식 통계치로 포함되었기 때문이라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의 철강수요가 7억6,570만톤으로 전년 대비 12.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로 인한 기저효과를 무시할 경우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는 2.8%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내 28개국은 올해 1억6,210만톤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2018년에는 1억6,430만톤으로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나프타 지역은 올해 4.9% 2018년에는 1.2%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아시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경우 올해 4.8%, 내년에는 6.8%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철강협회 경제분과위원회 TV Narendran 의장은 올해 세계철강수요 증가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보호무역주의 등 미국의 정책변화와 EU 지역내 정세 불안,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의 리스크가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감과 중국의 부채 상환 문제, 그리고 확산되는 보호무역주의 등은 여전히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오는 2018년에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글로벌 철강수요 증가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나 나머지 국가들의 철강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철강 수요에 대해서는 구조적 요인보다 주기적 요인에 의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을 대체할 강력한 성장 동력의 부재와 기술 및 환경적 요인에 따른 철강 수요의 저성장은 향후 철강 생산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 철강수요는 중국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이어 미국과 인도, 일본, 대한민국 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철강수요는 5,620만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하지만 2018년에는 5,640만톤으로 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높은 소비자 부채와 건설 경기 약화, 조선업 침체와 함께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한 긴장감 등 예측할 수없는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와 투자 감소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노력과 건설 투자 등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환경보호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8년에는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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