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부터 니켈가격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자료 : KOMIS
▲ 자료 : KOMIS

지난 8월 평균 니켈가격은 7월 대비 14.5% 상승하면서 9월 초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중순 이후 니켈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데는 미 달러 약세에 따른 투기 세력의 유입과 수급 불균형에 기인한 공급부족 우려감 및 중국 철강과 원료가격의 상승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니켈가격은 1만 2천 달러대에서 1만 1천 달러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19일 기준 실시간 니켈가격은 1만 1천 달러대가 깨지도 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니켈의 하락장세로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의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단 최근 니켈가격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인도네시아 니켈광석 수출증가 우려와 달러환율 강세 및 중국 부동산 등 경기지표에 대한 실망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820만톤의 니켈광석 수출을 허가한 데 이어 추가 니켈광석 수출허가 신청 뉴스가 나오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내 필리핀산 니켈광석 재과 9월 초 급증한 것도 니켈가격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내 페로니켈 공급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인도네시아의 하반기 니켈광석 수출물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과 LME 재고 수준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석기관들은 반등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일시적인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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