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철 스크랩 시장이 다시 달아 오르고 있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고, 거래 가격은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거래량은 지난 주 후반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후반 이후 남부지역 주요 제강사의 하루 입고량은 주 초에 비해 약 20~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가격 인상 효과가 일주일 만에 사그라 든 것이다.

시중 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가격 상승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는 길고, 제강사의 휴무 날수는 적어 제강사 재고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대형 연휴가 유통업계에 부담을 지우기 보다 가격 상승 기대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체들은 적극 매도보다 보유로 방향을 선회 중이다.

기대감에 불을 지핀 것은 제강사와 일부 구좌의 적극 매수 노력이다.

남부지역 일부 제강사는 15일부터 특별구매에 나섰다. 시장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일부 대형 구좌업체는 제강사의 공식 구매가격 이상에서 구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상 인센티브까지 모두 구매량 확보에 밀어 넣은 것이다.

추석 이후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더해 시중 가격 상승 압력이 더해지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고려 할 때 남부지역 제강사의 추가 인상 발표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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