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코리아메탈 신용규 대표이사
▲ 판코리아메탈 신용규 대표이사
유도로가 지난 6월말로 중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폐쇄됐다. 공칭 생산규모 1억1,900만톤, 실 생산 7,000만톤 전후로 추정된다. 유도로 폐쇄에 따른 공급 감소로 철강재 가격은 약 30% 가량 올랐다.

중국의 조강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이 오른 이유가 유도로 폐쇄에 있었다. 그러나 유도로는 음성적인 시장이어서 도대체 얼마나 생산되었고, 얼마나 판매 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유도로에서 빌릿, 철근 등이 중점적으로 생산됐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도로가 세계 철광석, 철 스크랩과 같은 주원료 외에 바나듐 등 부자재 가격도 끌어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결국 봉형강류와 판재류 가격 인상으로 나아가게 했다. 물론 제품 공급 감소도 함께 가격을 끌어올린 주범이다. 그리고 아직도 진행 중이다.

공급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은 공급 증가, 혹은 수요 감소가 없이 진정되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중국의 신규 전기로 건설일 것이다.

8월30일, 중국의 한 자료조사 기관에서 전국 34개 도시 및 자치구의 133개의 철강기업을 상대로 2017년도 전기로 증가 및 생산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발표했다. 도움이 될 듯 하여 글을 올린다.

1. 2017년 추가된 전기로 내역 (추가, 교체 포함)

조사 결과 올해 전국 16개 도시 및 자치구에서 총 50기, 총 공칭용량은 3,580톤, 연간 생산능력 3,719만톤이 새로 투자된다.


그중 허남성의 전기로 생산능력 증가가 두드러진다. 허남성은 8개 전기로가 신설된다. 공칭용량 660톤, 연간 684만톤이 늘어나 주요 성 중 전기로 생산시설 증가가 가장 크다.

강소성은 5기의 전기로가 신설된다. 공칭용량 440톤, 생산능력 448만톤이 늘어나게 된다. 3위는 사천성이다. 올해 총 4개의 전기로가 신설된다. 생산능력은 319만톤 증가한다.

2. 신규 추가된 전기로 톤수 및 수량 분포도



3. 금년 생산 개시한 전기로 내역

올해 새로 늘어난 전기로를 사이즈 별로 보면 50톤과 60톤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100톤 이상 대형 전기로의 증가율도 18%로 나쁘지 않다.


9개 지역 24개의 전기로가 이미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24개의 전기로의 공칭용량 합계는 총 1,335톤이다. 올해 신규 가동한 전기로 총 용량의 37.3%를 차지한다. 환산 생산능력은 1,397만톤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3,719만톤의 전기로 투자가 있었고, 이중 1,397만톤이 인허가를 받아 가동을시작 한 것이다.

전기로 증설이 많지만 여전히 공급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설사 3,719만톤 모두 가동되더라도 7,000여만톤의 공급부족을 모두 해갈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공급 부족이 완화되기 위해선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신설 전기로 모두 가동이 이루어지고, 여기에 더해 고로에서 생산을 더 늘려야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의 환경정책 강화로 최소 3년 이상 고로의 생산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반제품 및 완제품 가격은 결국 우상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공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에서 공급 축소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바뀐 것이다.

월간 1,000만톤 정도 사용하고 있는 중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수출은 국제가격의 변동에 따라서 변동 폭은 상당히 있겠지만 지속될 것이다.

1. 지역 : 전기로가 설치되지 않은 복건성 지역이나 아주 적은 천진 같은 지역에서
2. 품목 ; 소프트 압축 번들 및 슈레디드 중심으로 수출이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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