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은 상승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수입가격은 단기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 철 스크랩은 추가 상승의 에너지를 축적 중이다. 철 스크랩 시장은 조정과 재 상승의 갈림길에 놓였다. 단기 방향성을 놓고 관련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계약 없음.

▷ 일본 : 하락 얼마만이야?


현대제철이 톤당 3만2,500엔(H2 FOB)에 비드했다. 전주대비 1,000엔 인하한 것이다. 고급 철 스ㅡ크랩은 500엔 인하해 인하 폭을 줄였다. 17주만에 가격을 인하했다. 현대제철의 이번 인하는 예고된 것이었다. 지난 주 예상외로 1,000엔을 인상하면서 15만5,000톤의 대량 계약을 이끌어 냈다. 단기 고점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시장에 심어 준 것이다.

이번 주는 인하를 확인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입찰에 일본 공급샤들은 20만톤에 달하는 투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공급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가격 저항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반증이 고급 철 스크랩의 인하 폭을 줄인 것이다. 현대제철이 1,000엔을 낮춰 얼마나 계약했는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하락을 하더라도 큰 폭의 하락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 국내 : 팔 것 다 팔고, 급할 것도 없다


8월 30일과 31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월말을 맞아 현금화 물량과 인센티브 물량이 몰린 것이다. 9월1일에는 평소 대비 30% 정도 줄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 실현 매도가 마무리 됐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당분간 거래량이 크게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는 톤당 2~3만원 정도다. 2만원 정도 오르면 매도를 하겠다는 유통업체들이 많다. 9월15일 전후에 매물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추석 연휴 가동을 위해 9월 하순 재고를 넉넉하게 가져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기 시작했다. 공급은 줄고 있지만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국제>
▷ 미국: 강보합


미국의 철 스크랩 가격은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남부를 강타해 철 스크랩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태풍이 강타한 지역은 철 스크랩 주요 발생 지역이다. 물류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컴포짓 가격 등 주요 가격 지표들은 전주와 같은 수준이다.


▷ 터키 : 잠시 쉬어가자


휴무로 가격 변화가 없다.

▷ 일본 : 조정이냐 상승이냐


한국향 수출가격이 H2 기준 1,000엔 하락했다. 단기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 제강사들은 구매를 늦추고 인하를 유도 중이다. 동남아시아 수출도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일본 내수 시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동경제철의 구매가격도 변화가 없다. 당분간 한국 제강사와 일본 공급사간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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