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대학교 튜닝엑스(Tuning-X)팀이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로 제작한 자동차로 ‘2017 KSAE 대학생 자작(自作)자동차 대회’ 전기차 부문에서 우승(최우수상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2개 대학에서 186개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자작자동차대회는 대학생들에게 자동차 설계 및 제작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한국자동차공학회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서영대학교는 운전자의 탑승 공간인 캐빈(Cabin)의 바닥면, 측면, 후면 판넬에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해 차체중량을 절감했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에 차량의 동력효율과 주행성능 개선을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가 핵심이다.

포스코는 작년 대회 이후 Formula와 EV 부문 우수팀을 대상으로 마그네슘 판재와 압출재를 무상으로 공급했다. 또한 마그네슘 소재를 더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기술 집합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차량에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왔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마그네슘은 구조용 금속 중에서는 가장 경량인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재 제조의 난이성, 고가의 가공비용 등으로 인해 소재 선진국인 유럽과 북미에서도 사용이 극히 제한되어 있던 소재였다”며 “미래 자동차산업의 주역들을 대상으로하는 행사 지원을 통해 마그네슘이 철강을 잇는 또 다른 소재산업의 성공사례로서 확고히 자리잡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마그네슘 소재의 특성에 따라 차체 설계부터, 소재 가공, 조립까지 직접 경험하면서 차체 프레임과 내·외장 판넬에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마그네슘 소재를 직접 다룬 학생들은 마그네슘 소재의 경량성은 물론 강도와 가공성에 만족했으며, 동 소재가 대학생 자작자동차는 물론 기성 차량에도 확대 적용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행사장에 별도의 제품 홍보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마그네슘 자동차부품 개발사례를 전시하는 한편, 자작자동차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슘판재와 압출 파이프 샘플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소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라 차체 경량화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반증하듯 경량소재인 마그네슘 적용 제품에 학생들의 관심이 몰렸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오프로드 경기인 Baja △고성능 차량 경기 Formula △전기차 경기인 EV 부문의 세 분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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