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다소 잠잠해진 모습이지만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은 올해 상반기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4월에 사상 처음으로 1만톤대 수출을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는 무려 20만톤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 중국 세관
▲ 자료 : 중국 세관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6월 중국의 철스크랩 수출은 20.17만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수출량은 29.8만톤이다. 의미 없는 비교일 수 있으나 어쨌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80배나 증가한 물량이다.

6월에 중국산 철스크랩이 수출된 지역은 대만(76,265톤), 인도네시아(27,585톤), 베트남(19,749톤) 순이다. 홍콩이 그 뒤를 잇고 있으며, 한국향 수출은 12,513톤을 기록했다.

자료 : 중국 세관
▲ 자료 : 중국 세관


중국 철스크랩의 수요 수출 지역은 광동성과 복건성으로 두 성(省)이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무려 75%나 된다.

한편 중국의 6월 철스크랩 수입은 올해 처음으로 20만톤 미만인 18만 5,271톤에 그쳤다. 이로써 중국은 사상 처음으로 철스크랩 수출량이 수입량을 넘어서게 됐다.

중국은 여전히 철스크랩을 주요 자원으로 분류해 40%의 수출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의 수출량 증가에 대해서는 유도로 폐쇄로 인한 단기적인 수출입 불균형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의 철스크랩 산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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