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재한 구성이 직관성에 도움은 되어도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하여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가격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원료, 선물, 재고를 살피고 마지막으로 현물의 흐름을 확인하는 구성으로 준비해보았습니다.

PART1. 철광석, 점결탄, 코크스 가격 추세

원료탄은 184달러 수준으로 보합이었고, 철광석도 79달러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철 원료 원가는 비교적 원만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빌릿가격은 최고가인 515달러 수준을 찍고 소폭 조정 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재, 환봉 제조사에서는 빌릿을 만들어 철근 단압밀에 파는 것이 훨씬 좋은 이익을 거두게 되는 아이러니 한 상황도 연출 됩니다.

PART2. 선물시장 가격 추세

선물시장에서 원료와 제품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가까워지면서 다소 조정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현물가격보다 30달러 정도 낮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어 어느 정도 추가 상승의 여력은 존재합니다.

PART3. 품목별 재고 변화 추세

철강재 4대 품목의 재고는 전체적으로 연 평균 재고에 많이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철근과 열연의 경우 재고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선재와 중후판도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시장 재고가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가격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PART4. 상해지역 현물 기준가격 추세

현물시장에서는 전 품목에서 고르게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6월 오퍼 시점과 비교하여 원료가격 추정치는 20여달러 상승했고, 열연은 65달러, 냉연은 55달러, 후판은 45달러, 철근은 40달러, 선재는 35달러, 환봉은 5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6월말 유도로 및 띠티아오강(地条钢)이 전면적으로 폐쇄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정규 철강사들의 가격세우기는 힘을 받고 있고, 덕분에 메이커 이익폭은 더욱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원료 원가 추정 금액이 265여달러 수준이고, 빌릿 생산비용을 최대 100달러로 잡아도 365달러인데 당산지역 빌릿 출하가격은 무려 500여달러에 달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130달러가 이익이라고 하면 약 35%의 원가대비 이익률을 내고 있습니다. 일관제철공정을 지닌 철강사들의 원가대비 이익률은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가격세우기는 지난 수년간 참혹한 적자를 감내했던 중국 철강사들에게 자금사정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 한국상강무역 선재/환봉 이정환 팀장 블로그 ‘STEEL TRADERS’

※링크 : blog.naver.com/jhl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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