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2분기 동반흑자 기대

국내 조선 ´빅3´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동반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와 다른점은 비용절감으로 이뤘던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조선 및 해양부문 존속법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26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1,63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은 유조선과 가격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수주성적을 이끌었다. 1~5월 사이 총 62척, 38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배가 늘어났다.

삼성중공업은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에 안도하고 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89억원으로, 1분기(274억원)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지난 1월 해양플랜트 ´매드독2´와 이달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소식을 전했다. 이들 공사 금액만 4조원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도 1분기 2,918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 수주물량을 적기에 인도한 효과를 봤다. 2분기 중 총 14척의 상선과 해양플랜트가 거제조선소를 떠났다. 이중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선이 포함돼 있어 수익에 보탬이 됐다. 지난주에는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수주했던 해양플랜트 1기도 정상적으로 인도했다.

동남권 공동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

울산·경남·부산 3개 광역지자체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경남·부산지역본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은 22일 롯데호텔울산에서 동남권 공동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울산·부산·경남지역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중소기업 160개사와 베트남,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등 14개국 22개사(33명)의 해외바이어가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416건의 상담과 상담액 6,450만불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조선‧해양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울산‧부산‧경남이 공동으로 2011년부터 진행하여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였다.

울산시 박순철 경제산업국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동남권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중소제조업체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의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동남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구매력이 높은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바이어를 초청하여 동남권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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