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으로 최근 개통된 미국의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이 곳곳에서 누출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다코타 송유관이 제대로 환경영향 평가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프로젝트 철회와 자금투입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지 외신은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 프로젝트 중 노스다코타주 매켄지카운티 왓포드시티를 지나는 구간에서 지난 3월 3일 누출 사고가 일어나 83갤런(320리터)의 유류가 새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의 사업자인 에너지트랜스퍼파트너스는 현재 사고 구간에서 연결관로를 구축해 유류를 정상적으로 통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5일에도 노스다코타주 머서카운티의 송유관 통과 구간에서도 누출 사고가 발생해 20갤런(75리터) 정도 유류가 샌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4월 4일에도 84갤런 정도 유류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다코타 송유권에서 일어난 누출 사고로 샌 기름 규모가 100갤런(380리터)에 달한다고 전했다.

누출 규모로 보면 대형 사고를 일으키거나 수급 구조의 변화를 일으킬만한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누출 사고를 빌미로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시위에 더욱 열심을 내고 있다.

참고로,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은 키스톤 XL 송유관과 함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프로젝트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되고 있어 이번 누출 사고와 키스톤XL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도 관심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 건설 취소 시위 (사진=그린피스)
▲ 다코타 액세스 송유관 건설 취소 시위 (사진=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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