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선 2척 1억달러에 수주

삼성중공업은 대한해운으로부터 소형 LNG(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약 1억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가 경남 통영에서 제주도로 LNG를 운송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 달 가스공사가 실시한 LNG 수송입찰에서 20년간의 운송계약을 따 낸 대한해운이 이에 필요한 선박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것이다.

해당 선박은 7,500㎥급 LNG선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화물창(KC-1)을 장착한다. 2척 중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납기는 각각 2019년 5월과 12월까지다.

삼성중공업은 한국형화물창을 장착하는 KC-1 타입 LNG선에서 독보적인 건조경험을 축적하게 됐다. 또 소형 LNG선과 LNG벙커링선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을 포함해 올해 들어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1척,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12척·23억달러 수주실적을 거두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위원회 첫 상견례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19일 첫 상견례를 실시했다.

관리위원회는 조선산업, 금융, 구조조정, 법무, 회계 등 각 분야별 민간전문가 8인을 구성된 자율적 관리·감독기구다. 김용환, 홍성인, 최익종, 이성규, 오양호, 신경섭, 김유식, 전병일 등이 구성원으로 포함됐다.

이날 상견례에는 관리위원 외에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 관계자와 대우조선 경영진 및 경영관리단이 참석했다.

또 회의에서는 위원회 향후 운영방안과 관리위원장 선출, 차기 공식회의 안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관리위원회는 매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회사의 주요 현안점검 및 향후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해 심의할 계획이다.

초대 위원장은 김유식 STX팬오션 부회장 겸 관리인이 호선됐다. 6월 중 개최 예정인 제 1회 관리위원회에서는 자구계획 진행상황에 대한 점검 및 2017년도 경영계획과 관련된 논의가 실시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은과 수은 또한 위원회 제반 실무를 담당하는 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위원회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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