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 스크랩이 동아시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 철 스크랩은 철 스크랩 수입국인 한국, 베트남, 대만에 이어 철 스크랩 수출 대국인 일본까지 수출됐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이 이루어진 것이다.

중국 철 스크랩 수입을 위해 트레이더와 제강사 모두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동아시아 시장은 중국 철 스크랩의 강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철 스크랩이 2년 전 빌릿 처럼 동아시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철 스크랩 수출로 인해 당분간 가격 회복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을 두고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은 적다. 즉 중국 철 스크랩은 단기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세 40%를 폐지하거나 줄이지 않으면 수출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에서 철 스크랩이 수출된 것은 연간 5,000만톤으로 추정되는 유도로 폐쇄가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면서 철 스크랩의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것이 근본적인 이유다.

미확인 소식에 따르면 환경문제로 일본에서 수입되는 잡철류에 대한 처분 및 규제가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지면서 긴급 수출길에 올랐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후자의 경우 중국 상하이 남쪽의 닝보(寧波)에서 연간 200~300만톤 처리 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폐기물 잔재 등에 대한 중국정부의 환경 단속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떨이 수출이 된 것이라는 것이 철 스크랩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의 환경 단속 문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내외 철강 전문가들은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국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수급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2~3개월 정도 수출돼 소진되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 스크랩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수출된 잡철이 선별돼 수출되는 것이라면 약 40~60만톤 정도가 수출 될 것이다. 상당량이어서 동아시아 시장을 옥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국내에서 수출세 폐지등이 건의 된 것으로 안다. 결과를 주목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철 스크랩 수출은 이미 동아시아 시장의 가격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아시아의 맹주인 일본 철 스크랩 내수가격 급락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 것. 당분간 중국 철 스크랩의 저가 수출이 동아시아 시장에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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