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 한국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제가 존경하는 한 고객분께서 늘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가슴에 새긴 덕분에 가격이 상승할 때에는 고점시점을 살피고, 가격이 하락을 거듭할 때에는 바닥시점을 살피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 바닥에서 머물러 있던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는 그래프를 보면서 2015년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상승랠리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또 다시 바닥을 향하는 모습을 보니 드디어 박스권이 형성되는 초기모습을 나타내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부터 유통사들이 축적해온 재고를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철강사 출하가격보다 유통가격이 오히려 더 저렴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통사로 수요가 몰리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롤’을 채우지 못한 철강사들이 ‘롤’을 채우기 위해 물량 사냥에 나섰지요. 롤이 차기 전에는 계속 떨어지던 가격이 롤이 차기 시작하자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지난 한주간 철근 재고는 530만톤에서 500만톤으로, 선재재고가 160만톤에서 150만톤으로, 열연이 298만톤에서 290만톤으로 가속도를 내며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대일로 국제회의로 인한 감산명령이 나오면서 한계점 이하로 떨어질 것 같던 가격의 하락세를 막아 섰습니다. 다만, 이후로 원료가격 하락에 끌려 내려오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주목할 포인트는 원부자재 가격의 변화, 재고의 변화, 일대일로 회의결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책적 이슈로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생산량이 최대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원료가격 하락과 최전방 수요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럼 지난 한 주 동안의 중국 시황 추세를 리뷰하면서 또 한 주를 시작해 봅니다.




5. 전주 회고

지난 한 주 강재시장은 급상승하였다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전주의 하락 후 상승하는 그래프와는 상반된 그림이 연출됐습니다. 선물과 빌릿 가격에 영향을 더욱 많이 받은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빌릿 가격이 급상승하자 현물 강재가격도 급상승했고, 주 후반에 선물가격이 내려가자 시장의 심리도 얼어 붙어 강재 가격도 급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심지어 빌릿도 이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하였습니다.)

6. 차주 예측

가격이 기대 가격보다 높아지는 상황이 되자 많은 수요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주초에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성약량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가격상승이 지나치게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선물과 빌릿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가격이 크게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유통사들의 출하가격과 구매자의 요청가격 간에 차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재고량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사들의 출하압박은 다소 완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하였습니다. 17년도 예측 누적성적 : 적중 11회, 실패 4회)

* 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블로그 ‘STEEL TRADERS’

※링크 : blog.naver.com/jhl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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