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전기로 철강업체인 뉴코어(Nucor Corp.)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30일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뉴코어는 2015년 자국 철강 수급 악화 및 중국산 저가 수입재 영향으로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겪었으나 지난해 판가 상승 및 자국 무역규제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4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코어 사업부문은 크게 철강(판재류, 강관, 구조강, 후판) 제조와 원재료(철 스크랩, DRI) 생산부문으로 나뉘는데 매출의 96%가 자국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와 수입 철강재 규모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특히 지난해 뉴코어는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구조용 강관사 2곳, 전선관 업체 1곳, 후판공장 1곳을 인수하고 건설향 철강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JFE스틸과 멕시코 차강판 공장 합작 증설을 추진하는 등 꾸준한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뉴코어의 실적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미국 철강 내수가격이 3월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 급등으로 원료사업부문도 1분기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관사업도 미국의 원유시추기 수 증가와 OCTG강관 가격 상승 등으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장기으로는 뉴코어의 공격적인 투자와 미국의 인프라투자 및 보호무역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케어 실패로 인프라투자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부분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