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 한국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중국 철강시장은 전세계 철강산업의 중심점입니다. 전세계의 철강 플레이어들은 중국 철강의 수급상황, 가격추세, 정책발표 등을 매일 같이 주목하게 되었죠. 특히 아시아지역은 지리적으로 근접하여 중국의 영향권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중국의 최대 수출입국으로써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6년, 중국은 약8.08억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했고, 그 중 1.08억톤을 수출했습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최대 수출국가는 한국 이었죠. 중국 해관(세관) 통계에 의하면, 2016년 한국향 수출량이 무려 1,434만톤으로 전체 수출량의 13.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2위 베트남1,166만톤, 3위 필리핀 651만톤, 4위 태국 621만톤, 5위 인도네시아 583만톤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은 저멀리 22위 126만톤입니다. (*한국철강협회 기준으로 중국에서 수입한 전철강 물량은 1,602만톤입니다.)

2016년, 한국은 6,857만톤의 조강생산량을 기록했고, 그 중 3,304만톤을 수출했습니다(원부자재, 가공재 포함). 2016년 중국향 수출량이 475만톤으로 14.4%를 차지했고, 2위 일본 393만톤, 3위 미국 391만톤, 4위 인도 255만톤, 5위 베트남 206만톤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중국이 최대 수출국입니다. 서로에게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13~14%를 차지 한다는 것만으로도 한국과 중국이 철강시장에서 얼마나 서로 필요한 존재인지 더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흐름의 주도권은 절대적으로 중국에 있습니다. 철강무역시장의 절대 규모에서만 3배의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수 년 전부터 한국의 철강사들은 중국 시장의 흐름을 주목하고 그것에 비교하여 방어적 관점에서 가격을 책정하는 경향이 생겨 났습니다. 중국 가격이 떨어지면 한국도 떨어지고, 중국가격이 올라가면 한국도 올라가는 것이 최근 몇 년 간의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흐름이었지요. 최근 중국 철강 가격의 강세가 한국시장의 철강 시장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철강산업이 공급개혁과 함께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물량이 줄어들게 될 것이고,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양이 더 늘어 날 수 있습니다.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경제화를 지나온 중국의 철강 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하며 한국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한국인으로서 두렵기도 하고, 영업자로서 설레기도 합니다. 그럼 지난 한 주간의 가격 흐름을 체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 전주 회고

지난 한주 강재시장은 전체적으로 약세의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원료시장의 성약이 좋지 않았고, 선물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는 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요시장에서 관망세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유통시장의 재고압박이 생겨나고, 충분한 수요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약세의 형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했습니다.)

6. 차주 예측

종합적인 약세 흐름과 함께, 유통상들의 자금적 압박이 심해지면서 일부 손해를 감당하면서 판매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의 강세 신호가 잡히지 않고, 수요시장의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다음주는 소폭 약세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내용은 마이스틸의 주간분석자료를 기초로 요약∙번역했습니다. 17년도 예측 누적 성적 : 적중 8회, 실패 4회)

* 상강무역 이정환 팀장 블로그 ‘STEEL TR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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