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다시 크게 증가했다. 20일 아침 기준 7대 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114만1,000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네째주 114만5,000톤 이후 가장 많은 재고를 보유한 것이다.

대형제강사의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제철이 전주대비 1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동국제강 3.6%, 포스코 3.7% 증가했다. 중견 제강사 중에서는 YK스틸이 7.5% 증가했다. 한국철강, 환영철강, 한국제강 등은 전주와 같은 수준의 재고를 보였다.

현대제철의 경우 대형모선 입항을 계기로 인천공장을 중심으로 재고가 크게 늘었고, 포항과 당진제철소의 재고도 각각 2만톤 이상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도 4주 연속 11만톤 이상의 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도 지난해 11월말 수준인 6만톤에 육박하는 재고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가격 상승과 함께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입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시중의 기대와 달리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는 높은 수준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부지역이 전주대비 6만톤 증가한 66만8,000톤, 남부지역이 전주대비 2만6,000톤 증가한 47만3000톤을 각각 기록했다. 남주지역 재고는 지난해 10월 네째주 49만4,000톤 이후 가장 많은 재고를 기록한 것이다. 중부지역 재고는 지난해 7월 세째주 68만6,000톤 이후 가장 많은 재고를 기록했다.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높은 수준이어서 제강사 입고 통제 할당 구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