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더 가볍고 튼튼한 초경량 노트북 생산에 기여함에 따라, 최근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 잠식되던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포스코는 LG전자가 시판하고 있는 대표 초경량 노트북 ´그램(gram)´에 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의 ´E-From´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그램 15´ 하부 커버 모습
▲ 포스코의 ´E-From´ 마그네슘 판재를 적용한 ´그램 15´ 하부 커버 모습

지난 1월 2일, LG전자는 ´시간을 그램하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17년형 그램을 발표했다. ´그램´은 1kg 미만의 노트북이라는 콘셉트로 2014년 첫 출시돼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포스코는 그램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제조사인 LG전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의 마그네슘 외장재를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 2015년, 마그네슘의 대표적 취약점인 상온성형성을 대폭 개선한 ´E-Form´ 마그네슘 합금을 개발, 그램 14와 15 시리즈의 하부 커버에 적용했다. 이중 그램 15는 2016년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레드닷 디자인 본상 수상 및 월드기네스북 세계 최경량 15.6인치 노트북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포스코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생산성과 가공성을 향상시킨 ´E-Form Plus´ 합금을 2016년 양산화했고, LG전자는 이에 화답하며 2017년형 그램 13, 14, 15 전 라인으로 확대 적용함에 따라 양사는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2017년형 그램은 초경량 노트북의 취약점인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 24시간까지 늘린 것이 특장점이며, 발열 개선을 위해 40% 커진 냉각팬, 사용편의성을 위한 키보드 백라이트, 업그레이드 편의성을 높인 듀얼채널 메모리슬롯 등이 추가적용됐다.

이렇게 대폭 향상된 요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존모델대비 경량내지 동급의 무게를 달성(13.3” 940g, 14.0” 970g, 15.6” 1,090g), 출시 초기부터 전문 리뷰 사이트 및 커뮤니티에서 ´완전체´라는 수식어와 함께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형 LG ´올데이 그램´ 홍보 이미지 (출처 : LG전자 공식 블로그)
▲ 2017년형 LG ´올데이 그램´ 홍보 이미지 (출처 : LG전자 공식 블로그)

스마트폰, 태블릿의 등장으로 전체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되는 반면, 초경량·슬림 노트북은 연 15~20%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인텔이 ´울트라북´ 컨셉을 발표한 2011년 370만대에 불과했던 전 세계 울트라북 출하량은 2016년 1억 7800만대까지 늘어났으며, 2017년에는 전체 노트북 시장의 42.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향후 더 큰 시장이 기대된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고객사 맞춤형 소재와 가공솔루션 지속적으로 개발, 노트북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제품의 대표소재로 마그네슘 판재가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