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본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분수령에 섰다. 국내 제강사들은 인하에 적극 나설 태세다. 단기 일본 철 스크랩의 낙폭이 국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이번 주 1,000엔 안팎의 인하를 추진 할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이 일본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을 자신하는 것은 1) 미국 철 스크랩 수입 가격 하락 2) 엔화 약세 3) 동남아시아 시장 부진 4) 국내 철 스크랩의 높은 물동량 등 때문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지난 주 현대제철의 미국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역산 할 경우 H2 일본 철 스크랩의 수입가격은 FOB 2만7,500엔 이상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주 계약가격보다 500엔 가량 낮춰야 한다는 주장인 것.

현대제철은 지난 주 초반 계약 이후 계약을 미뤄 둔 상태다. 세아베스틸 등도 오퍼가 늘었지만 계약은 뒷전이다. 지난 주 중반 이후에는 포스코P&S만 일부 계약했을 뿐 국내 제강사들은 뒷짐을 지고 있다.

이번 주 가격을 낮추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서철원협회의 입찰이 있는 16일에는 가격 하락 기조가 뚜렷할 것이라는 것이 제강사의 기대다.

전기로 제강사 관계자는 “달아 올랐던 일본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당분간 하락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철 스크랩 트레이더는 “약세 전환으로 보이지만 큰 폭의 하락은 어려울 것 같다. 1,000엔~2,000엔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의 하락 정도가 국내 철 스크랩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의 이목이 이번 주 계약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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