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대형모선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다시 300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말 터키 제강사는 유럽 대형모선 철 스크랩을 톤당 290달러(CFR, HMS No.1&2 80:20)에 수입 계약을 했다. 도착은 내년 1월이다. 주 초 대비 16달러 가량 오른 것이다. 이번 수입 계약으로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한단계 상승했다.

철 스크랩 공급사들은 아시아와 터키의 봉형강 경기가 좋아 철 스크랩 가격이 조만간 3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일부 철 스크랩 공급사들은 300달러 정도에 오퍼를 내기 시작했다.

철 스크랩 트레이더는 "철 스크랩 가격이 한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터키 제강사들은 그동안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억제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구매를 억제해 가격 인하를 시도한 것. 그 결과 11월 말~12월 초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270달러 중반에서 260달러대 후반으로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동절기 진입과 미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 상승,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 급등 등이 겹치면서 터키의 수입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한편 터키의 대형모선 수입가격은 지난 5월 초 330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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