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의 분기별 가격협상이 예년에 비해 조금 늦어지면서 3분기 가격협상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은 3분기 현대자동차 등 실수요 업체들과 유통업체들과의 가격협의가 8월까지 이어진 가운데 9월 1일부로 탄소·합금강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은 강종과 용도별로 인상분 적용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톤당 5만 5천원에서 6만 5천원 수준의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9월 1일 출하분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강봉강의 경우 톤당 5만 5천원, 합금강봉강의 경우 톤당 6만 5천원, 기타 강종은 톤당 6만원의 인상을 결정했다.

3분기 가격인상의 가장 큰 이유는 철스크랩과 합금철 등의 올해 가격인상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세아베스틸은 연초부터 특히 스크랩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높아진 상태였으나, 시중에 적용하지 못한채로 상반기를 보내왔다.

국내 판재특수강용 철스크랩(생철A 기준) 시세는 연초 평균 톤당 16만 5천원에서 5~6월에는 최고 30만원 가까이 상승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24만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말연초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6만원 이상 올랐다. 이처럼 원가상승분 발생이 뚜렷한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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