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데일리 윤용선 국장
▲ 스틸데일리 윤용선 국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지길 기원합니다.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철강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지만 숨만 쉬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 종사자들의 말입니다.

유럽발 쇼크 및 중국 내수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경제는 장기 불황은 시작되었습니다. 정확히 현재의 장기 불황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점부터 철강재 및 원료가격 하락이 시작되었으며, 장기 가격 하락에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 되었습니다. 약 5년의 기간 동안 철강가격의 기준이 되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190달러에서 4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원료가격 하락으로 제품가격 또한 여지없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장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철강업계 종사자들이 올해 시장에 바라는 기대치도 작아졌습니다. “더 이상의 가격 하락만 없어라”라고 말합니다.

2016년 철강시장은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이 둔화되고 있으며, 일부 철강제품은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품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료가격은 지난 12월 한달 간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40달로 초반 수준에서 횡보했으며, 고철가격도 주요 지표들의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은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모그 등 환경 문제로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경영실적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로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란 소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높여 인력 창출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수익 위주의 경영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최근 중국 철강재 가격 상승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입니다. 고철가격이 폐지보다 못한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여기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 철강재 가격의 상승 지속 가능 여부는 미지수 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해도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2016년 철강업계의 소망은 아주 작습니다 “더 이상 가격 하락만 없어라”
올해 철강시장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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